“아기가 잘 안 생기나요? 지나친 커피 삼가세요”

하루4잔 이상 커피, 여성 체외수정 성공률 낮춰

임신을 위해 체외수정을 하려는 여성이 커피를 많이 마시면 임신 성공률이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네이메겐 라드바우드 대학 베아 링스텐 박사팀이 1985~95년 사이 유산

가능성 때문에 체외수정을 해본 적이 있는 9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하루에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수정란 착상 확률이 26%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 방송, 유력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의 온라인 판이 7일 보도했다.

베아 링스텐 박사는 “이 연구는 임신능력이 떨어지지만 최대한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여성에게만 해당해 하루 커피 양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상자들 중 16%가 자연 임신이 됐고, 45%는 마지막 체외수정치료

후 6개월 내 임신에 성공했다.

여성들 중 14% 정도가 커피를 하루에 4잔 이상을 마시고 있었고, 이들은 임신

성공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한 생활습관이 이들 여성의 임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술을 마시고 있는지 △하루 한 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고 있는지 △몸무게가 얼마나 많이 나가는지 등의 질문에 답하도록 했다. 그

결과 불임 여성들에게 이러한 요소는 임신 실패율을 더욱 높인 것으로 나타난 것.

“불임치료 중인 여성, 술 담배 커피 줄이면 임신가능성 높아져”

연구진은 담배를 피우고, 커피를 많이 마시며, 술을 마시고, 과체중이었던 36세의

한 여성을 예로 들면서 “이 여성은 체외수정을 3번이나 받았으나 임신 가능성은

5%에 불과했다”며 “만약 그녀가 정상체중이고, 담배를 피우지 않고,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너무 많이 섭취 하지 않았으면 임신가능성이 15%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국 임신영양센터 피오나 포드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흥미롭긴 하지만

임신 시도 중 이미 한번 정도 착상문제를 겪었던 여성들을 연구 대상으로 선택했다는

데 한계가 있다”며 “환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커피가 괜찮은지에 대한 타당한 기준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커피협회 조 윌던 박사는 “임신한 여성이 하루에 300mg, 즉 인스턴트 커피

4잔, 끓인 커피 3잔 정도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 24회 ‘유럽인간생식태생학회(ESHRE,

European Society for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에서 발표됐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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