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하루30분은 운동하세요
걷기 꾸준히 하면 사망위험 40% 감소
운동능력이 좋고 운동을 많이 하는 당뇨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40~65%까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로즈니 제이콥 아이작 박사팀이 재향군인병원에
등록된 2690명의 남성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7년 동안 연구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5~18일 개최 중인 ‘제90회 내분비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미국의학웹진 헬스데이,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온라인 판 등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연구대상자들의 체질량지수인 BMI를 측정해 정상체중 406명, 과체중 1088명,
비만 1196명으로 나누었다. 운동능력 또는 운동량을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걷는 시간이 길면 ‘상급’, 30분 정도면 ‘중급’, 시간이 짧으면 ‘하급’으로 구분했다.
연구 결과, 러닝머신에서 오래 버텨 운동능력에서 상급을 나타낸 환자일수록 사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체중이든 과체중이든 운동능력이 중급인 환자는
하급의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40% 감소했다.
비만인 경우, 운동능력 중급 환자는 하급인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52% 감소했다.
특히 운동능력에서 상급을 보인 환자의 사망위험은 정상체중과 과체중인 경우에서
각각 60%, 6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콥 아이작 박사는 “당뇨병 환자는 적어도 중급 수준까지는 운동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체중을 줄이는 것이 당뇨병 환자가 오래 사는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이보다 운동량를 늘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