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탈장 방치하면 불임될수도
대항병원 도재태 과장 "장기적으로 고환암에도 영향"
소아탈장 증세를 오래 방치하면 고환 손상으로 불임이 될 수 있어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장항문탈장 전문 대항병원 탈장센터 도재태 과장은 “소아탈장의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면 고환이나 난소 기능에 영향을 주게 돼 불임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장기간
고환에 영향을 미칠 경우 고환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항병원은 지난 4년간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2365명을 분석한 결과 탈장은
소아에서 성인에 이르기 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으나 특히 10세 이하의 아동에서 22%를
차지해 나이가 어릴수록 수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5세 이하의 비율이 약 70%를 보여 소아 탈장의 비율이 높아 남아의
경우 고환 부위, 여아의 경우 서혜부(사타구니) 주위 덩어리가 있는지 세심한 관찰이
요구된다는 것.
도 과장은 “아이가 울 때 아랫배가 불거져 나오면 우선 탈장으로 의심해 봐야
한다”며 “10세 이하 아이에게는 사타구니 부위 서혜부 탈장이 90%로 선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소아탈장 치료는 비교적 쉽고 후유증도 거의 없는 간단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며“평소 부모의 주의 깊은 관찰과 발견이 필요하며 탈장 발견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예방과 치료의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5-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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