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최요삼 소송 휘말려
권투선수 故 최요삼 모친 제기, "이동경로 파악 안돼 병원까지 45분"
복싱 경기 중 부상으로 숨진 전 프로복싱 챔피언 故최요삼 선수의 어머니가 순천향대병원을
상대로 2억 3000만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최요삼 씨의 어머니 오 모씨는 소장에서 "앰뷸런스
관리자가 이동 경로를 확보해 두지 않아 주차장을 빠져나오는데 10분을 소요했으며
가까운 병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정병원이라는 이유로 45분 거리에 있는 순천향대병원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또 "앰뷸런스 안에 변변한 의료기구도 없었고 동승한 의사도 전혀 응급 처치를
못했다"고 밝혔다.
故최요삼 선수의 어머니 오 씨는 "이동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신속하게
조치를 했다면 아들의 사망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순천향대병원 관계자는 "사고당일 복싱경기대회장에는 순천향대병원
앰뷸런스가 준비돼 있었고 동승한 의사는 정형외과 레지던트 2년차였다"며 "그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 대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요삼 선수는 지난 2007년 말 세계복싱기구 플라이급 타이틀전 직후 뇌출혈로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고 올해 초 숨을 거뒀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5-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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