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상병 AI감염 아니다”

질병관리본부 검사결과 음성 판정

질병관리본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격리치료 중이던

육군 조 모 상병이 최종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7일 발표했다. 조 상병은

AI 인체감염이 아닌 세균성 폐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구 본부장은 “증상자의 배양 검사와 혈청학적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밝혀져 조 상병의 격리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조 상병의 치료에 자문을 맡고 있는 대한 인수공통 전염병학회 박승철 회장(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교수)은 “3주가 지나야 배양검사 결과를 알 수 있는데 7일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배양검사 결과 음성이라고 나오면 더 이상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현재 조 상병의 몸 상태는 굉장히 좋다”며 “그동안

앓아왔던 폐렴 증상은 완벽하게 사라졌다”고 말했다.

조 상병은 지난달 18일 전북 순창의 AI 살처분 작업현장에 투입됐다가 심한 발열증세,

혼수상태 등 AI 의심 증세를 보여 그동안 격리 병동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일반 격리병실에

머물고 있는 조 상병은 곧 부대로 복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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