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외래진료 1만명 시대
亞 대표적 메디컬 콤플렉스 구축…産·學·硏 삼각시스템 완비
단일
병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아산병원이 오는 2일 신관 오픈으로 임상 진료의
질적 향상은 물론 산·학·연 협동연구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사진 左 병원 전경, 사진 右 신관]
특히 아시아 지역 최대아 글로벌 메디컬 콤플렉스로 거듭나게 됨으로써 서울아산병원은
진료나 임상은 물론 연구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엠디
앤더슨 암센터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같은 선진국형 병원 모델을 국내 최초로
완성하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유창식 홍보실장(일반외과)은[사진下]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상의
질적인 향상은 물론 국내 연구개발 및 의료 산업화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가게
될 것”이라며 “선진국형 병원 모델을 제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내 첫 '외래 환자 1만명' 시대 개막
서울아산병원은
1989년 6월 개원 이후 급성장을 이뤄 1994년 동관을 개관했다. 이번 800병상 규모의
신관을 오픈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의료 기술과 환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외래 환자 1만명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89년 개원 당시 일 평균 외래 환자 764명에서 지난해 8635명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으며 신관 오픈 이후 진료의 질적인 부분을 충분히 고려한 이후 2010년
외래 진료 1만명 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병상 역시 신관 개관으로 국내 최대 2800여 병상을 유지하게 됐으며, 적자폭이
커 대부분의 병원들이 줄이고 있는 추세인 중환자실도 203개 병상으로 대폭 늘려
명실공이 국내 최고의 메디컬 콤플렉스임을 과시했다.
유창식 홍보실장은 “이러한 임상진료 실적과 함께 아산교육연구관을 출범한 이래
‘한국형 표준 진료지침 개발’ 국책 연구사업 등 다양한 산학협동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국내외 공동연구, 연구병원 위상 정립
서울아산병원은 1996년 이래 미국 하버드의대와 항구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다양한 인적 교류를 통한 교육은 물론 2년에 한차례씩 의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다양한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영국의 권위 있는 의과대학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과 상호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기초 연구가 강한 유럽권의
의학계와 공동 연구 및 인적 교류의 장을 열었다.
국내서는 2006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2007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우리나라
생명공학분야의 첨단 연구 및 기반기술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들과
연구 협력을 맺으면서 국내 관련분야의 연구능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기술 산업화에 박차를 가했다.
BT산업 육성 국내 첫 '산학협동 모델'
아산교육연구관은 장단기 의학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BT산업의
육성에 본격 참여, 실제 환자 치료에 적용되는 임상진료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산학협동 연구의 일환으로 의약 연구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9개 바이오
벤처기업과 함께 약물 전달체계를 규명하는 본격 연구에 착수에 한국을 대표하는
신약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2006년 5월 서울아산병원 임상연구센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선정돼 향후 5년간 40억 원을 지원받게 되었으며, 다양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 허브 임상센터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해 1월 보건복지부가 야심 차게 지원하고 있는 대규모 혁신형 연구중심병원
사업에서는 차세대 항암제 개발과 약물 전달체, 분자영상기술 개발의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간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되어 5년 동안
2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실제로 매사츄세츠 종합병원(MGH)의 경우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구지향적
병원으로서 연간 약 4500억 원을 연구비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임상의 질적 향상은 물론 연간 600억원 이상의 기술료 수입을 올리는 등 의료산업화의
표본이 되고 있다.
유창식 실장은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글로벌 메디컬 콤플렉스 완공으로 임상의
질적인 향상은 물론 국내 연구개발 및 의료산업화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가게
됨으로써 선진국형 병원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5-0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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