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맞은 삼성암센터'100%'
병상가동률 96.2% 등 안정화 단계 진입…외래도 1일 2000명 예고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 삼성암센터가 개원 100여 일을 돌파한 가운데 4월
중순 현재 기준으로 병상가동률 최고 96.2%를 기록, 100%에 육박하면서 정상 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암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병상가동률은 최고 96.2%이고, 주말을 제외한 평일
평균은 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환자는 최고 1951명으로 2000여명 돌파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1일 평균은 1862명이었다.
병원 관계자는 “개원 후 병상가동률 안정화 달성 시기를 당초 6월을 목표로 하고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는 초과달성 했다”면서 “삼성암센터가 예상대로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650병상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 전문병원’이라는 타이틀에 비하면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가 있었지만 이를 잠재운 셈이다.
삼성암센터는 지상 11층, 지하 8층의 최첨단 인텔리젠트 건물에 암의 예방·검사·치료·교육·연구·재활
등 암에 대한 모든 것을 통합 관리하는 포괄적 암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올 1월 그랜드
오픈과 함께 진료를 개시했다.
개원 100여일 만의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병원측은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철저한
준비가 이뤄졌기 때문에 예측 가능했던 일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해외 단기연수 중인
삼성암센터 전문의들이 개원과 함께 적극 투입되고 있다는 점도 탄력을 줬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중으로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 암센터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면서 “개원에 앞서 충분한 모의실험을 진행하는 등 ‘보이지 않는
리허설’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예컨대 준비 미흡으로 전산 장애가 발생한다거나 철저한 사전 준비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언급한 대목 역시 이 같은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연수 중인 젊은 의료진 역시 비교적 성공적으로 ‘수혈’이 이뤄지고
있어 중견 의료진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면서 “철저하게 ‘암만을
위한 전문 병원’이라는 점은 삼성의 가장 확실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암환자 전용 수술실을 20개 마련해 본원이 1279병상에 31개의 수술실을
갖춘 것에 비해 병상대비 수술실 비율을 2배 가까이 늘려 암환자들의 신속한 수술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현재 치료대기가 심각한 항암치료 환자들을 위해 항암 외래치료실을 대폭
늘려 통원치료율 증가를 통해 신속한 항암치료가 가능한 선진국형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동안 이종철 원장은 “삼성암센터는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며
진정한 환자 중심 병원을 구현하고 있다”며 “전문 암센터의 새로운 진료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최고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해 왔다.
현재 삼성암센터는 암 진료 규모가 당초 계획했던 수준까지 조기에 도달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거듭 피력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4-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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