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전문의 도입 시급"
유방암학회 이수정 회장 "인정의 도입은 시대적 흐름"
“유방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워낙 방대하고 어렵다. 때문에 ‘유방전문의 제도’의
도입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한다. 밥 그릇 싸움이라기보다는 보다
전문적이고, 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음을 알아
달라.”
한국유방암학회가 내년이면 10돌을 맞는다. 학회 이수정 회장[사진]은 25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유방암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유방암에 관심을 갖고 있는 회원
수가 증가, 학회가 해야 할 일도 더욱 많아 졌다”고 운을 뗐다.
실제 유방암 등록사업, 항암요법 다기관 임상연구 및 심포지엄, 참신한 유방암학회지
및 유방학 책자 발간, 유방암 진료 기준안, 한국유방 건강재단의 핑크리본행사, 간호위원회
학술활동 등 다양한 학술 및 학회 행사를 주요 성과로 꼽고 있다.
‘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라는 국제학술대회를 지난해 10월 개최,
이를 계기로 정기적인 국제학술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학회 회원들에
‘심기일전’을 당부하고 있는 것도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의료 세계화’에 무게중심을 두자고 당부한다. “global multicenter
trial 에도 많은 참여가 필요하고 세계적인 학회에 많은 논문을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포부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존슨홉킨스대학 등과 서울에서 공동 개최한 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를 계기로 학회에서 주관하는 학술대회를 국제수준으로 개편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피력하고 있다.
이수정 회장은 이와 함께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던 환자등록사업, 진료권고안,
교과서출판, 환자정책사업 등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언급했다.
향후 임기 내에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와 관련해서는 그는 “임상시험위원회
내에 국제적인 수준의 임상시험센타와 유방암조직은행을 설립하고 학회 주도의 임상시험
및 연구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 학술지의 학술진흥재단 등재와 유방암 인정의 및 세부전문의 추진에 대한
움직임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인정의제도 시행을 위해 학회 특별기구로 인정의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준비해 왔다.
인정의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제도 시행에 따르는
여러 혼란스러운 개념과 용어 및 시행 방침에 대하여 연구하기도.
이수정 회장은 “2009년은 한국유방암학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면서
“학회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인정의제도의 안정적인 정착 등 학회가 한걸음 더 도약하기
위한 발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아울러 “외과학회가 어려움에 처해진 가운데에서도 유방암 학회 회원수가
증가하고 동시에 젊은 회원과 여성회원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면서 “이들이
열심히 학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4-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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