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보험 반대 인터넷 달궈

포털사이트 토론방 공감 댓글 봇물

최근 의료보험 민영화와 의료보험 당연지정제 폐지에 대한 반대의견을 담은 글이

네티즌 사이에 큰 반향을 불러이르키며 포털사이트 토론방을 후끈 달구고 있다.

포털사이트 Daum 아고라에 지난 9일 게재된 '의료보험 민영화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는

제목의 원글에 열띤 토론이 계속되고 있다.

'Truth'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미국이 부러워하는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를

왜 민영화 하려고 하는가"라는 의문을 던지며 민영보험에 대한 반대입장을 현실감

있게 전했다.

이 네티즌은 영화 '식코'를 예로 들며 "손가락 2개가 짤렸는데 돈이 없어

1개만 접합 수술을 받는 미국 현실이 의료보험의 민영화"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의료보험은 재산 소득에 따라 있는 자에게는 보험료를 많이 부과하고

없는 자에게는 보험료를 적게 부과한다"며 "하지만 보험급여 혜택은 보혐료를

100만원 내는 자나 1만원 내는 자 모두 동등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의료보험 제도는 그야말로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제도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반면 의료보험 당연지정제가 폐지되고 의료보험이 민영화되면 있는 자는 특급호텔

같은 최고의 병원에서 최고의 의사에게 치료받을 수 있지만 가난한 사람은 민영보험을

가입하지 못해 병이 걸려도 치료받지 못해 죽어가는 현실이 발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때문에 국민 통합이 아닌 국민 분열을 초래, 대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미국이 부러워하는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를 왜 민영화

하려고 하는가"라며 "적어도 돈이 없어 병원 가보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국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보험 민영화와 의료보험 당연지정제 폐지에 대한 반대글이 포털사이트에 게재되자

네티즌들은 공감의 입장을 띤 댓글이 주를 이뤘다.

한 네티즌은 "이제 아프지 않는 것만이 살길이다"며 "집안에 당뇨병,

고혈압 있는 사람은 사보험 가입도 안될테니 미리미리 저축 해놔야 하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감초'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또 다른 네티즌은 "현재 보험사들의 횡포를

보면 불을 보듯 뻔한 결과"라며 "기왕증으로 모든 국민이 얼마나 혜택을

받겠나. 결국 서민 또는 장기투병환자들은 의보 계약조차 불허 할판이다"고

토로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4-10 12:45

출처:

민영보험 반대 인터넷 달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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