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가이드라인 만들겠다"
대한여드름학회 김광중 회장, "국제 심포지엄 개최도 추진"
“올해
할 가장 큰 사업 중 하나는 환자를 비롯해 병·의원 의사들에게 진료 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드름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세계로 뻗어가는 학회가
되기 위해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석한 국제 심포지엄를 우리나라가 주축이 돼
진행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피부과 김광중 교수는 최근 ‘제5차 대한여드름학회 학술대회’에서
이일수 전 회장(성균관의대)에 이어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학회가 올해로 창립 4주년이 됐기 때문에 소아기를 지나 청소년기로서
회원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동시에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여드름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환자들이 과하게 치료를 받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대학교수들은 물론 일선 의원급 의사들에게도 진료 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국
의대병원 교수들이 포함된 평의원 20여명을 중심으로 10개월여동안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피부과학회에서 경증, 중증 여드름 유형은 어느정도 정립이 된 상태이어서
여드름학회에서는 특히 치료에 대한 정보와 지침을 공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여드름학회는 피부과 전공의 및 전문의 자격이 됐을 때
회원이 될 수 있고 현재 피부과학회 회원부는 1700여 명 중 250여 명의 회원이 있다”며
“아직 회원 조건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피력했다.
김 회장은 ”피부 관련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학회를 운영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며 “전문영역이 파괴되는 시대에서 여드름학회는 ‘긍정적인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진료영역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 회장은 구태여
막을 필요는 없지만 전문성과 차별성으로 해결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피부과가 아닌 타과에서 피부치료를 많이 하고 있는데 구태여 막을 필요는
없고 환자 스스로 ‘피부과 전문의에게서 진료를 받아야 치료가 잘된다’는 생각을
갖도록 최선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해외로 눈을 돌려 미국, 국내 소규모로 모여서 집담회를 하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여드름학회는 발달돼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한국이 시발점이 돼 선구자적인 입장에서 제 몫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이유에서 내년 미국, 일본, 호주 등 세계적 석학을 초청해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
김 회장은 끝으로“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미용업에 대해 의료기구와 미용기구를
명확히 따져야 한다”면서 “피부과에 대해서는 전문의에게 제대로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3-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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