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비만치료제 위험"또 경고
정기간행물 SIDA 5호에 소개…"향정신성의약품에 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매년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는 마약류과학정보지 'SIDA(Scientific
Information on Drug Abuse)' 제 5호에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내용을 특집으로 다루며
관련 의약품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19일 식약청은 현재 식욕억제제 중에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 더욱 문제라고 밝혔다.
비만치료제, 일명 살 빼는 약은 식욕을 억제하거나 지방 흡수를 억제해 살을 빼는
작용을 한다.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의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의 사용이 급속히 증가해
2001년 이후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UN마약감시기구의 주의를 받고 있는 등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식약청은 살 빼는 약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하며 특히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는
4주 복용 후 효과가 없으면 복용을 중단하고 3개월 이상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는 일정기간 복용 후 내성이 생길 수 있는데 효과가
없다고 과량 복용하게 되면 폐동맥성 고혈압, 부정맥 등 심각한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이다.
아울러 식약청은 복용 중 다른 식욕억제제나 항우울제 같은 의약품은 술을 같이
먹으면 예상치 못한 위해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절대 같이 복용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밖에 SIDA 5호는 신종마약류에 대한 물질정보로서 감마부티로락톤 및 고메오로
알려진 5-메오-딥트 등을 싣고 있으며 마약류 관련기관으로 관세청 마약조사과를
소개하고 있다.
SIDA 5호의 내용은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에 연계된 마약류과학정보사이트(http://antidrug.kfda.go.kr)에서
볼 수 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3-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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