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피임약 위험해"
건약 "정맥혈전 위험 2배 증가-2세대 피임약 먹어야"
약사들이 3세대 피임약(머시론, 마이보라, 미뉴렛 등)과 야스민에 대해 적생경보를
발령했다.
14일 건강한사회를위한약사회(건약)는 '의약품적색경보 2호- 피임약, 구관이 명관'을
배포했다.
건약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성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프로게스테론 성분 내용이 무엇인가에 따라 2세대와 3세대 피임약으로
나뉜다.
바이엘쉐링의 '미니보라', '트리퀼라', 일동의 '에이리스', 크라운의 '쎄스콘'
등은 2세대 피임약으로 분류되며 오가논의 '머시론', 바이엘쉐링의 '마이보라', 와이어스의
'니뉴렛' 등은 3세대에 속한다. 또한 최근 바이엘쉐링이 발매한 '야스민'은 3.5세대로
분류되고 있다.
건약은 "피임약은 2세대건 3세대건 효과는 다 비슷하다"며 "특별히
최신약이 더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제약사들이 보다 높은 약가를 유지하기 위해 이전 약보다 더 나아진 효과도 없는
약들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건약의 설명이다.
건약은 "보통 먹는 피임약의 부작용은 약간의 울렁증부터 정맥혈전증(정맥에
핏덩이가 생기는 병)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발생한다"며 "이중 가장 중요한
정맥혈전증은 사망에게까지 이르는 부작용이다"고 강조했다.
건약은 "이러한 정맥혈전증이 3세대 피임약의 경우 2세대 피임약과 비교해
약 2배나 증가시킨다"며 "미국 FDA도 이미 1995년 이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고
전했다.
야스민의 경우 3세대 피임약과는 다른 문제를 않고 있다는 것이 건약의 주장이다.
이뇨제와 비슷한 성분을 가지고 있는 야스민이 혈중의 칼륨 농도를 높이게 되는데
이는 심각한 심장질환, 근육약화, 혈액의 산도 균형을 깨드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바이엘 관계자는 "야스민 3세대 피임약이 아니다"며 "야스민은
최근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2세대 피임약과 비슷한 정맥혈전증 위험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3-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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