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등급제로 간호사 연봉 올라
간호등급 차등제 이후 '껑충'…군지역·소규모 의료기관 연봉 ↑
간호등급 차등제 시행 여파로 간호사들의 몸값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신입 간호사들의
평균 초임 연봉이 2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대한중소병원협의회가 발표한 간호인력 수급 및 간호관리료 차등제에 대한
실태 조사에 따르면 4년제 간호대 졸업자의 지난해 평균 초임 연봉은 193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른 직능에 비하면 높은 편은 아니지만 2~3년 전과 비교할 경우 최고 24%
증가했을 정도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간호사들의 임금 폭증은 간호등급 차등제 이후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쉽사리 짐작할 수 있다.
병원 종류별로 4년제 간호대 졸업자 평균 초임 연봉을 살펴보면 종합병원이 197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요양병원 1905만원, 일반병원 1867만원 순이었다.
하지만 전년대비 연봉 증감률에서는 일반병원이 12.5%, 요양병원 8.8%, 종합병원
7.1%로 병원급 의료기관의 연봉 상승폭이 두르러졌다.
병원 소재지별로 보면 간호인력난에 허덕이는 군지역병원이 2015만원으로, 연봉
2000만원을 넘겼으며 중소도시병원이 193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연봉 증감률 역시 군지역병원은 2006년 10.9%에서 지난해 14.0%로, 무려 2년새
24%의 임금상승률을 기록, 간호사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3년제 간호대 졸업자의 초임 연봉 역시 차등제에 따른 양극화 현상을 어렵지 않게
드려다 볼 수 있다.
이들의 평균 초임 연봉은 1861만원으로, 4년제 졸업자와 74만원의 차이를 나타냈다.
병원 종류별로는 종합병원 1892만원, 요양병원 1879만원, 일반병원 1816만원 순이었지만
증감률에서는 일반병원이 유일하게 두자리 수(11.1%)를 기록하며 가장 큰 연봉 인상을
보였다.
병원 소재지별 연봉에서도 군지역병원이 1944만원으로, 단연 높았고 중소도시
1841만원, 대도시 1815만원 순이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3-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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