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 풍부 음식 뇌졸중 예방

흡연자 대상 관찰 결과 발병률 15% 감소

곡물이나 채소에 들어있는 마그네슘이 흡연자의 뇌졸중 발병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 캐롤린스카연구소 수잔나 라르슨 연구팀은 핀란드에 거주하는

남성 흡연자 2만 6555명을 대상으로 13년 동안 관찰한 결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은 흡연자는 뇌졸중의 발병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내과학회지(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연구대상자 중에서 매끼 식사 때마다 마그네슘 589mg을 섭취한 경우,

뇌경색 발병 위험이 15%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현상은 60세 이상의 남성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밥을 지을 때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보리, 콩, 현미 같은 곡물을 넣으면

마그네슘 섭취에 도움이 된다. 보통의 어른이 모자란 듯 한 주먹을 쥐었을 때 보리에는

마그네슘 500mg, 콩에는 215mg, 현미에는 108mg이 들어있다.

라르슨 박사는 “흡연은 심장질환과 암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뇌졸중과 연관이

깊다고 알려져 있어서 흡연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 뇌경색 발병 위험이 감소했는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마그네슘이 흡연자의 혈압을 낮춰 뇌경색 발병 위험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칼슘과 칼륨, 나트륨 섭취는 뇌졸중 발병 위험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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