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심장이식 50% 소화
심장이식 200례 돌파 금자탑…생존율 90% 이상
국내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서울아산병원이 최근 '심장이식 200례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병원은 지난 1월 모자 연속 심장이식을 통해 어머니 문모씨 200번째, 아들 전모군
201번째를 하루 차이로 성공, 국내 최초로 200례를 달성했다.
1997 년 국내 최초 인공심장을 이용한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한 병원은 2001년 국내
최연소 심장이식 수술과 2005년 국내 최초 기증자·수혜자 몸무게 차 4:1 심장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심장이식 전문 의료기관임을 증명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전체 346건의 심장이식수술 중 196건을 시행해 국내
심장이식 수술의 57%를 담당, 국내 타 병원의 심장이식 실적을 모두 합한 것 보다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8년 2월 20일 현재 206명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이식 받았고 심장이식 후
1년 생존율 93.9%, 5년 생존율 84.2%, 10년 생존율 71.1%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심장이식 경험이 25년 이상 된 미국 및 유럽에 있는 병원의 평균 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서울아산병원의 높은 의료수준을 방증한다.
실제 국제심폐이식학회의 1년 생존율 79.5%, 5년 생존율 66%, 10년 생존율 47%
와 비교할 때 외국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진 서울아산병원의 성적은 주목할만 하다는게
학계의 반응이다.
장 기이식센터 심장이식팀 김재중 교수는 "심장내과, 흉부외과, 장기이식센터
등 관련 부서의 유기적인 협조가 잘 이뤄져 국내 최고의 심장이식 성공률을 이룰
수 있었다"며 "탁월한 팀워크를 통해 더 많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은 최근 박건춘 병원장을 비롯한 심장이식팀과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 심장이식 200례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3-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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