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루푸스,남자 10배
가톨릭대 류마티스내과 주관, "면역검사 이상 최다"
우리나라 전신홍반성루푸스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10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3일 국립보건연구원 희귀난치성질환센터의 지원 아래 가톨릭대학교
류마티스내과 조철수 교수가 진행한 전신홍반성루푸스 유병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전신성홍반성루푸스 유병률은 여성이 10만명당 35.5명, 남성은
10만명당 3.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내 전신홍반성루푸스 실제 환자수는 9100명~1만 500명
사이로 추정 된다”며 “특히 가임기 여성에서 10만명당 50.5명~62.0명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국내 최초로 전신홍반성루푸스의 유병률을 산출한
연구로 전신홍반성루푸스에 대한 조기진단 및 관리대책 수립의 근거로 제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신홍반성루푸스는 2005년도에 희귀난치성질환 의료비지원사업 대상 질환에 추가돼
현재까지 의료비지원을 받고 있으나 질환에 대한 성별, 연령별 분포에 대한 기초자료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질 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전신홍반성루푸스로 확진된 환자들의 주요
임상적 특성은 면역검사이상이 65.4%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혈액학적이상(59.1%),
관절염(49.6%), 안면발진(37.2%) 순이었으며 기타로 신장침범, 구강궤양, 광과민성,
장막침범, 신경계침범 등이 있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본 연구를 시행하면서 진단 정확도를 평가하기 위해
기존 전신홍반성루푸스 조사 및 등록용 ‘루푸스 유병률 관리시스템’ 웹사이트를
개설했다”며 “환자등록체계를 활용해 환자의 임상적 특성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연구와 유전적, 환경적 위험요인에 대한 후속연구가 이뤄져 발병과 관련된 요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04년~2006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이용해 전신홍반성루푸스
진단명(M32)으로 수진한 환자를 분석대상으로 했고, 진단정확도 평가와 유병률 추정을
위해 무작위추출 병원조사와 일부 의무기록 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류마티스학회 차원에서도 전체 환자 등록조사 연구를 시행, 전신홍반성루푸스의
임상적 특성과 각종 산출방식에 의한 유병률을 분석했으며 95% 신뢰구간을 추정했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3-03 11:58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