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 한 달 내내 수면부족

미국CDC 조사, 젊은층 직장인 여성일수록 심해

10%가 한 달 내내 수면부족미국 연방질병통제센터(CDC.Center for Disease Control)는 젊은 사람, 직장인,

고학력자, 여성에게서 수면부족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CDC는 미국 델라웨어, 하와이, 뉴욕, 로드아일랜드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전체를 대상으로 수면부족 실태를 설문조사했다.

연구팀은 “지난 30일 동안에 잠이 부족했던 날은 모두 며칠이었습니까?”라는

질문을 한 뒤, 답변을 모아 수면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일수를 0, 1~6, 7~13, 14~20,

21~29, 30일로 분류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의 70.4%가 한 달에 적어도 하루 이상 잠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10.1%는 매일같이 수면장애에 시달렸다고 응답했다.

연령, 성별, 사회적 지위, 교육 정도에 따라 살펴보면 수면 부족 현상은 18~34세,

여성, 직장인, 대학생 혹은 대졸자에게서 두드러졌다.

연구 대상자 중에서 18~34세의 78.1%가 한 달에 하루 이상 수면부족을 경험한

반면 55세 이상은 55.3%였다. 30일 동안 매일 수면장애에 시달린 사람은 연령별로

살펴보면 18~34세가 13.3%였고, 55세 이상은 7.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하루 이상 수면부족을 겪은 남성은 68.9%였고 여성은 71.7%였다. 30일

동안 매일같이 수면장애를 겪은 남성은 8.9%인 반면 여성은 11.2%였다.

직장인의 37.2%는 30일에 적어도 1~6일은 수면 부족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 정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고졸학력자의 39.7%가 하루도 잠이 부족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반면 대학생이나 대졸자는 26.3%로 13.4%p 낮았다.

연구팀은 수면부족을 겪은 사람이 많은 이유로 인터넷 생활화, TV드라마 시청

같은 젊은 사람의 생활습관, 직장 업무량 증가와 스트레스 심화 등을 꼽았다.

미국수면학회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평균 권장 수면 시간은 7~9시간이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심장 혈관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우울증, 흡연, 음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DC에 따르면 미국은 과거 20년 동안 수면부족, 수면 장애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현재 미국 국민의 5천만~7천만 명이 만성수면장애와 각성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조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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