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어린이, 수술부작용 많다
수면무호흡증 등이 부작용 초래 마취 때 조심해야
정상체중의 어린이보다 뚱뚱한 어린이들이 수술 후 호흡기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건대 알란 테이트 교수팀은 최근 정상체중 1380명과 과체중 351명, 비만
294명 등 2025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비만과 과체중인 어린이들이 수술
후 부작용을 더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마취과학지(The Journal
of Anesthesiology)’ 3월호에 발표했다.
연구결과 뚱뚱한 어린이들이 정상 체중 어린이보다 수면무호흡증, 천식, 고혈압,
당뇨병 등 여러 가지 질환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수술 시 마취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훨씬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시 마취로 인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요인 중 어린이가 비만이든 아니든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인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면무호흡증을 앓으면 마취수술 시 호흡곤란, 순환기 장애 등을 일으키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이트 교수는 “비만인 어린이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인데 이들은 다양한 질병에
걸리기 쉬운데다 이번 연구결과 수술 시 부작용위험 또한 큰 것으로 드러났다”며
“마취를 하는 의료진들은 뚱뚱한 어린이에게는 특히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