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용 '나노캡슐' 국내 개발
서울대 현택환 교수팀, 진단과 치료 동시 수행 가능
몸속에 투입 돼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나노캡슐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현택환(43) 교수는 18일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의
연구사업으로 사람의 몸속에 손쉽게 투입,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나노캡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나노캡슐은 다른 용도로의 응용 가능성이 없는 아카저나이트(akagenite)
나노입자 표면에 실리카를 입히고, 500도 이상의 열에서 산화철로 변형시키는 과정
등을 거쳐 만들어졌다.
특히 '싸고-굽고-벗기기 공정(wrap-bake-peel process)'을 통해 캡슐에 담긴 약물을
암세포에 전달하며, 캡슐의 껍질은 MRI 조영제로 암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현 교수팀은 이번 나노캡슐 개발로 고부가가치 나노물질의 응용이 가능함은 물론
질병 치료에 널리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택환 교수는 "제조된 산화철 나노 캡슐은 약물전달제와 MRI 진단 조영제로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특히 캡슐에 약물을 담아
암에 효과적으로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머티리얼(Nature Materials)지 인터넷
판 18일자에 게재되고, 3월호에 출판될 예정이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2-1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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