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업계, 컨설팅 사기 주의

60%이상 업체 위탁경험…'품목허가' 등 사기행각 경보

최근 국내 의료기기 업계에 컨설팅 사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컨설팅업체들이 의료기기 시장 성장에 따라 품목허가, KGMP인증,

치료재료 보험등재, 시장조사 등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사기행각이

빈번히 발생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컨설팅업체에 대한 신뢰보다는 인·허가 및 보험분야 등의 전문인력

영입이 쉽지 않고, 확보했더라도 인건비에 대한 부담으로 대부분 아웃소싱에 의존하고

있는데 따른 것.

현재 활동하고 있는 컨설팅 업체는 30여 곳에 달하며 프리랜서까지 포함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기기안전정책팀이 최근 ‘컨설팅업체 아웃소싱 경험유무’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60% 이상의 업체가 의료기기 허가업무를 컨설팅업체에 위탁한

경험이 있었다.

특히 이 중 상당수의 컨설팅업체가 무책임하게 컨설팅 업무를 진행했고, 일부는

사기행각까지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A사는 C컨설팅업체에 품목허가를 의뢰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허가심사가

지연되고 있어 각서를 받는 등 조속한 업무진행을 독촉했다. 최근 연락마저 두절돼

계약금마저 떼였으며 1년 이상 신제품 출시가 지연, 수억원의 매출손실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회사들은 특정 공무원과의 관계를 강조하거나 급행료, 지나치게 낮은 수수료

및 짧은 소요기간 등의 솔깃한 제안으로 다가서는 컨설팅업체에 현혹돼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식약청은 컨설팅 피해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관련 민원들이 접수되자 컨설팅

자격요건을 규정해 등록하는 내용의 법률적 검토를 고려했지만 법적 근거가 미약해

시행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업체 선택과 더불어 업무 진행경과에

대해 해당기관 및 담당자에게 수시 확인 등 의뢰 및 진행에 있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2-15 06:50

출처:

의료기기 업계, 컨설팅 사기 주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

 

    코메디닷컴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