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질환으로 10분에 1명 사망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 진료비도 4년만에 87% 증가
한국인들이 혈관질환으로 10분마다 1명이 숨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는 14일 ‘대한민국 혈관건강 트렌드’를 발표, 이 같은
내용을 밝힌 것.
협회가 지난 2006년 통계청 사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심혈관·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5만638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혈관질환으로 약 10분에 1명꼴로 사망한
셈이 된다.
혈관질환 종류별로 살펴보면 2006년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4276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10여년 전인 1996년의 5934명 보다 무려 2.4배나 늘어난 것.
또한 혈관질환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2년 1조1200만원에서 2006년에 2조900만원으로
불과 4년만에 87% 증가했다.
이와 함께 2000∼2006년 월별 혈관질환 사망자수는 1월과 12월이 각각 3만8065명과
3만7312명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혈관질환 사망자수가 가장 적은
6월에 비해 22∼24% 많은 수치다.
최윤식 만성질환관리협회장(서울의대 내과)은 “겨울철에 혈관질환 사망자수가
훨씬 많은 것은 온도가 1도 내려 갈 때마다 혈압이 올라가는 데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이 진해지고 지질(脂質) 함량이 높아져 혈관수축이 촉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만성질환관리협회는 혈관질환 사망자가 많은 1∼2월을 ‘혈관건강의 달’로
지정, ‘혈관 건강 지키는 빨간 목도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예방은 혈관 건강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협회는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등에서 혈관 무료검진과 혈관질환
예방에 대한 대국민 홍보활동도 펼친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2-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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