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전대보탕 안전성 시험 통과
한의학연구원, 급성 독성·장기 투여·유전 독성 등 '안전 약물'
대표적인 한약인 ‘십전대보탕’이 안전성(독성) 시험을 통과, 인체에 해가 없다는
결과[관련 도표]가 나왔다.
한의계는 이번 연구 결과로 "최근 일고 있는 한약 안전성 문제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복용 한약에 대해 신약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비임상시험관리기준(KGLP)을 적용,
안전성을 시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은 “우리나라 한의원에서 보약과 관련 가장 많이
처방하는 ‘십전대보탕’을 KGLP 인증기관인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을 통해 안전성 시험을
실시했다”며 “그 결과 체내에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은 급성 독성시험(1회 단회 경구 투여), 장기 투여 독성시험(13주
반복 경구 투여), 유전 독성시험(소핵, 염색체 이상, 복귀 돌연변이) 등을 진행했다.
연구를 담당한 한약제제연구부 신현규 박사팀은 “급성 독성시험 용량으로 5000mg/kg을
투약했다”며 “암·수 모든 동물에서 이상변화가 관찰되지 않았고 13주 반복
경구 투여하는 장기 투여 시험 및 유전 독성시험에서도 안전한 약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 박사는 “장기 투여한 흰 쥐에 13주간 독성이 없는 안전한 약물로 작용했다”며
“무독성량이 2000mg/kg로 판단돼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올해부터 ‘표준한방처방 근거중심의학 구축사업’을
통해 십전대보탕 외 많이 투약되는 육미지황탕, 오적산 등에 대해서도 KGLP 안전성
실험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1-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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