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커피 유산과 무관
“하루 한 두 잔 마시면 괜찮아”
임신했을 때 적당량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유산과 관련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거 다른 연구에서는 임신 중 하루에 커피를 한 두 잔만 마셔도 유산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 의대 데이비드 사비츠 교수팀은 임신과 출산 경험이 있는
240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최근 연구한 결과 임신 중 카페인섭취가 유산위험과는
연관성이 없었다고 《역학지(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 참여자 중
258명은 유산을 했다.
연구팀은 참여자의 임신 전과 임신 초기, 출산 전후의 카페인 섭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임신 전과 초기에 하루에 평균 두 잔(카페인 350mg 분량)
정도의 커피를 마시고 그 이후에는 평균 한 잔~한 잔 반(카페인 200mg 분량) 정도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커피 섭취량 별로 유산위험을 분석했을 때 섭취하는 카페인양과
유산위험은 연관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사비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커피를 비교적 적게 마시는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이므로 과량의 커피와 유산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진행돼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