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임금삭감 가닥
勞 "파업 않고 잠정 합의"…찬반 투표후 최종 확정할 듯
이화의료원 임금삭감안이 잠정합의에 도출, 다음주에는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그 동안 팽팽하게 맞선 노사간 입장 대립도 상당부분 누그러질 전망이다.
하지만 노사 양측은 잠정 합의된 임금 삭감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노조는 14일~16일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화의료원은 목동병원 10%, 동대문병원 24% 임금삭감을 제시했고, 노조는
목동병원 0%, 동대문병원 13.5% 수준을 주장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잠정 합의안은 목동병원이 한자릿수, 동대문병원은 두자릿수 비율의
삭감이 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하지만 이화의료원과 노조는 ‘변수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구체적 임금삭감%에
대해 말을 아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주 병원의 집중교섭 제안에 합의를 도출하려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어 지난 7일 조정신청을 하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7일 병원은 진전된
임금삭감안을 노조측에 제시, 실무선에서 진전된 교섭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지금까지 노측과 사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서 그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며 “지금까지 병원이 제시한 것과 노조가 주장한 것 그 중간선이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노조 또한 “다음주 14일~16일까지 찬반투표가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섣불리 말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14일 이전에 소문이 나면 조합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임금삭감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합의 내용을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흡수통합 이후 새롭게 도약하자는 이화의료원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상당수
조합원들도 합의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런 측면서 다음주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안이 확정되면 그동안 미뤄졌던
이화의료원 흡수통합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1-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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