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간호사 만족도 높아
단국대 간호학과 김종경 교수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인력의 전반적인 직무만족도와 관련, “많은 간호인력이
근무하는 높은 간호등급(1등급)일수록 간호사의 직무만족도 역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단국대학교 간호학과 김종경 교수는 최근 간호행정학회지를 통해 ‘종합병원 간호인력에
따른 직무만족·환자만족 비교’를 주제로 한 연구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간호인력별 간호사들의 ‘직무만족’과 ‘환자만족’을 비교하기
위해 서울 소재 종합병원과 종합전문병원 8개 병원의 간호사 310명과 환자 240명을
편의 추출해 진행된 것.
김종경 교수는 “임상 간호사들의 간호등급별 즉, 환자 대 간호사의 비율에 따른
간호사의 직무만족도와 환자만족도를 비교함으로써 간호사의 인력 관리에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시도됐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간호등급별 평균 직무만족은 3.10점으로 간호등급 1등급이
3.35, 2등급이 3.17점, 3등급이 3.00, 4등급이 3.28, 5등급이 2.94, 6등급이 3.04점으로
확인됐다.
간호등급이 높은 1등급은 3.35, 2등급은 3.17로 평균 3.1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
김종경 교수는 “보수 영역, 행정 영역, 자율성 영역, 직무요구 영역, 상호작용
영역 모두에서 간호 인력이 많은 간호등급 1등급에서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4등급은 노인종합병원으로 직무만족이 1등급과 2등급 외에 다른 등급에 비해 높은
3.28로 나타났는데, 이는 병원의 특성이 다른 병원들의 종합전문병원과 종합병원의
단기 병상보다는 장기병상인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간호등급별 간호사 직무만족을 영역별로 비교해 보면 전문직 수준만 제외한 ▲봉급
▲행정 ▲자율성 ▲직무요구도 ▲상호작용 등 5개 하부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경 교수는 “정규 간호사의 근무비율이 높을수록 직무만족이 높았으며 간호사들이
병원정책, 작업조건과 같은 외부적인 인자에 더 만족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그는 “간호인력이 많을수록 환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투약
오류나 욕창 발생 및 낙상과 같은 부정적인 환자 결과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많은 간호인력이 근무하는 높은 간호등급일수록 높게 나타남을 볼 수 있으며
간호인력이 많을수록 간호사의 소진과 불만족이 줄어들고 적정한 인력은 간호사로
하여금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한다”는 게 골자다.
그는 “이러한 점을 인지해 적정한 간호인력 확보를 위해 1999년 11월부터 간호관리료
차등지급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적정한 간호인력은 간호사 만족을 높이고, 환자 결과의
합병증을 줄일 뿐만 아니라 사망률을 낮춘다”고 말했다.
김종경 교수는 “간호인력이 속한 간호부서는 병원 조직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간호인력 규모와 구성이 환자의 건강과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므로
간호의 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충분한 간호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1-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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