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자궁경부암↓
공단, 암환자 분석결과 발표…폐암·간암·백혈병은 큰 변화 없어
최근 6년간 전립선암과 유방암, 대장암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7일 발표한 ‘2006년 암환자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15.4%, 유방암 9.6%, 대장암 8.3% 등으로 급격한 증가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자궁경부암은 2.7% 감소했고 난소암은 1.0% 줄어들었다. 폐암, 간암,
백혈병은 각각 0.9%, 0.6%, 1.7% 증가, 2000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건강보험 신규 암환자 추이를 살펴보면, 2000년 10만1781명에서 2006년 13만1604명으로
2만9823명이 늘어 최근 6년간 암 환자는 1.29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암진료비도 크게 증가했는데, 2000년 7459억원에서 2006년
2조615억원으로 2.8배 늘어났다. 이 중 건강보험에서 지급하는 보험급여비는 2000년
5410억원에서 2006년 1조8383억원으로 3.4배 증가했다.
특히 암 환자 보장성 강화 정책 결과, 총 진료비에서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비율인
보험급여율이 2004년 77.3%에서 2005년 82.3%, 2006년 89.2% 등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2006년 암 종류별 진료비 변화를 보면, 전립선암 6.5배, 유방암 3.9배,
위암 2.4배, 폐암 2.6배, 간암 2.5배 등으로 늘었다.
한편, 2006년 전체 건강보험 암 환자 중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등 ‘6대
암’ 환자는 전체 암 환자의 64.0%를 차지했다.
위암은 8만1153명(19.1%), 대장암 5만7970명(13.6%), 유방암 4만6070명(10.8%),
간암 3만9402명(9.3%), 폐암 3만4407명(8.1%), 자궁경부암 1만3368명(3.1%) 등이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12-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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