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26% 계란형 얼굴

남성은 긴 역삼각형이 28%로 가장 많아

한국인의 얼굴형은 여성은 갸름한 ‘계란형’, 남성은 ‘긴 역삼각형’이 가장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1일 있었던 ‘SizeKorea 2007’ 사업결과 발표에서

21세~68세 남녀 700명을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SizeKorea 2007’은 산업제품 및 생활공간 설계에 필요한 인체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기술표준원은 머리와 얼굴부위의 두께․너비․수직 길이, 코와 입의 길이․너비 등을

조사해 한국인의 얼굴을 유형별로 분류했다.

그 결과 여성은 갸름하고 두꺼운 ‘계란형’이 26%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계란형은 머리 두께는 두껍지만 턱과 양쪽 귀 사이 너비가 좁은 형을 말한다.

전체적인 머리길이는 중간 정도지만 얼굴길이는 길어서 머리에 비해 얼굴이 크고,

입과 코 너비는 넓다.

이어 납작하고 넓은 ‘둥근 형’이 22%, 머리 길이가 짧고 ‘두꺼운 형’이 19%,

‘머리는 길고 얼굴은 작은형’이 13%였다.

남성은 턱 너비는 좁고 전체적으로 머리길이가 긴 ‘긴 역삼각형’이 28%로 가장

많았다. 긴 역삼각형은 머리길이는 길지만 얼굴 길이는 짧아 얼굴은 작고 코 길이가

짧다.

이어 ‘납작하고 짧은 형’ 25%, ‘납작하고 긴 형’ 24%, ‘납작하고 넓은 형’

13%, ‘갸름하고 두꺼운 형’ 10% 순이었다.

성형외과 전문의 유영천 박사는 “얼굴 가로 대 세로 비율이 1:3이면 계란형이라고

하는데 한국 여성은 과거 1:2.5였던 것이 점차 서구화되고 있다”며 “남성은 턱뼈가

많이 발달해 긴 얼굴형이 되는 반면 여성은 광대나 턱뼈 발달이 적어 계란형이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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