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건강검진 사업에 돌입한 정부가 이번에는 청소년 정신건강 검진 및 맞춤형
사례관리서비스 제공 계획을 내놨다.
보건복지부(장관 변재진)는 오는 2008년부터 35개 시·군·구 정신보건센터를
통해 초1·중1·고1 9만900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진과 맞춤형 사례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발표했다.
정신분열병 등 주요정신 질환은 10대 후반 처음 발병하기 때문에 아동·청소년기에
정신건강 문제를 미리 발견, 전문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사업은 정부에서 개발한 검진도구로 1찬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정신건강문제
의심추정군을 찾아내 정신보건센터에서 2차 정신건강평가를 시행, 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정신보건센터에서는 위험군과 임상치료 필요군을 구분, 임상치료 필요군은
의료기관과 연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시범적으로 고1 학생 3만6484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차
선별검사를 완료했으며 현재 2차 정신건강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자살, 게임중독, 성문제 및 학교폭력 예방 등 5종의 사례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부터 신청 학교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복지부 변재진 장관은 “우리나라 미래 주역인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사업”이라며 “무엇보다 학교와 정신보건센터, 의료기관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12-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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