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활동 시험시간에 맞춰라
수능시험 전날 건강관리법/수면제는 '주간 졸림' 유발
수능시험 하루 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처럼 생활하기’가
중요하다. 갑작스럽게 잠자는 시간을 바꾸거나 안 먹던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탈이
날 수 있다. 시험시간에 맞춰 몸의 건강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건강법을 소개한다.
▶ 좋아하는 음식 적당량 섭취 시험 전날 저녁 식사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적당히 먹도록 한다. 긴장하면 장 운동 기능이 떨어져 소화불량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과식은 피한다. 또 숙면을 위해 반드시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도록 하자. 식후 연하게 끓인 대추차를 마시면 불안감 해소에 효과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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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제는 절대 금지 잠이 안 온다고 '수험생용 수면제'를 복용해서는 안된다. 이런 종류의 수면제들은 약효가 짧아 4~5시간 정도면 약효가 사라진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약 기운이 남아 시험날 종일 멍한 상태인 ‘주간졸림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수면제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아침에 깨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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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워 후 우유 마시면 숙면에 좋다 숙면을 위해서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 뒤 데운 우유를 마시면 좋다. 따뜻한 샤워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우유에 든 ‘트립토판’이라는 성분은 숙면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우유를 마시고 설사나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어 평소에 마시지 않았던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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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 최소 2시간 전에 일어나라 뇌는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2시간 뒤부터 활발하게 작용한다. 그래서 늦어도 수능시험 2시간 전에는 일어나는 것이 좋다. 또 탄수화물은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아침을 먹어야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밥이 부담스러우면 잣과 호두를 넣고 만든 죽을 먹으면 혈액순환을 도와 마음이 안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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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장감 완화엔 복식호흡 시험 전 강박관념이 밀려들 땐 복식호흡을 한다. 배로 숨을 쉰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바깥 찬 공기를 들이마시고, 또 천천히 몸속 따뜻한 공기를 뱉어내는 것을 5분~10분 반복한다. 사람이 긴장하면 활동성이 강한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는데, 복식호흡을 하면 긴장을 완화시키는 ‘부교감신경계’가 몸의 균형을 돕는다. 복식호흡을 하면 맥박을 천천히 뛰게 해 마음이 편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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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한 약은 미리 준비 과민성 장 증상-스트레스를 받으면 화장실로 달려가는 ‘과민성 장 증상’이 있다면 미리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을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처방받은 약은 시험 당일까지 꾸준하게 먹어야 효과가 있다. 민간요법으로는 매실차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리통-수능시험날 생리통이 왔다면 평소에 복용해온 진통제를 먹는다. 하지만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사람은 의사 처방을 미리 받아 두는 것이 좋다. 우황청심환 절대 'NO'-우황청심환은 혈관확장제로 복용했을 때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처방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복용을 피할 것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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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최민규 교수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유범희 교수
경희대병원 한방내과 조기호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