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붉어진 코 ‘컨실러’로

부은 눈에는 ‘티백’이 효과 좋아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감기에 걸리면 집에서 푹 쉬는 게 제일 낫지만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의사와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아티스트가 미국 의학전문포탈 웹엠디(webMD)에 소개한 ‘감기환자의 얼굴 연출법’을 요약한다.

코감기 증상 감추기감기로 붉어진 코 ‘컨실러’로

코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멈추질 않고, 콧물이 연신 흘러내리면 사람들과 대화하기도 힘들 때 ‘증상 숨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휴지’다.

미국 피부성형연합 조엘 슐레징어 박사는 “콧물을 계속 훔쳐내 살갗이 텄다면 거친 종이타월 대신 피부에 좋은 알로에 등 로션이 들어있는 부드러운 티슈로 닦아야 한다”며 “코가 심하게 텄다면 피부의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국소용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면 좋다”고 말했다.

메이크업 전문가 미쉘 마론은 “콧물로 코가

붉어졌다면 잡티를 가리는 ‘컨실러’로 붉은 기를 가리는 것이 좋다”며 “붉어진 피부를 가릴 수 있는 베이지색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붓고 충혈된 눈 가라앉히기

마음의 창이라고 하는 눈 또한 감기의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 중 하나다. 밤새 감기를 앓으면 당연히 눈이 많이 붓고, 붉게 충혈이 된다.

마론은 “티백을 눈에 대고 있으면 감기의 증상으로 생긴 눈의 충혈이나 염증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15분 동안만 녹차, 허브차 등의 차가운 티백을 눈에 올려놓고 있으면 부기를 즉시 가라앉힐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스타일리스트 알리슨 디커슨은 “건조, 피로, 알레르기 용 안약도 즉각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며 “집에서 나가기 전에 안약을 넣어 눈을 매끄럽고 시원하게 만들도록 한다”고 말했다.

입술은 건조하지 않게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면서 입술이 마르고, 갈라질 때는 건조하지 않도록 비타민A와 E,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립밤’을 바르면 좋다.

노스웨스턴 의대 피부과 찰스 주저먼 교수는 “입술이 심하게 건조하고 갈라지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다”며 “가렵거나 아프고 열이 나면 24시간 안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통증을 완화하고 수분을 공급하는 입술용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웰빙센터 마리온 심스 원장은 “감기나 독감 때문에 생긴 입술 염증에 티트리오일 한 두 방울 정도 떨어뜨려주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추위에 견디는 메이크업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항상 수분크림을 사용해 피부가 바람과 추위를 잘 견딜 수 있도록 하고, 무거운 메이크업 보다는 가벼운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조언한다.

마론 메이크업 전문가는 “복숭아톤의 볼 터치는 건강한 혈색을 연출해 준다”며 “아이섀도를 사용할 때는 자주색과 파란색은 피하고 회색이나 갈색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안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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