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덩어리 어린이병원 외부로

엘리오 앤 컴퍼니, 경영컨설팅 제안

서울대병원이 수 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는 어린이병원을 외부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은 25일 서울대병원 국정감사에서 병원이 추진했던

경영 컨설팅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엘리오 앤 컴퍼니라는 경영 컨설팅 회사가 서울대병원에 제출했던 전략보고서에는

병원의 수익창출을 위한 다양한 과제들을 제시하고 있었다.

우선 서울대병원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자에 허덕이는 어린이병원에 대해

책임경영이 가능한 '독립채산제'로 운영케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이 연간 100억원의 적자를 내는 어린이병원을 계속해서 운영하기

보다 시립아동병원이나 서울시 등과 이전 협상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안민석 의원은 "어린이병원은 서울대가 공공성을 내세우는 주요 논리로 내세우던

곳 아니었냐"며 "국가중앙의료기관이 돈 안되는 사업을 버리려 한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10-25 11:24

출처:

적자덩어리 어린이병원 외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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