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무분별 복용 주의"
경각심 고취 위해 캠페인 등 진행
최근 체중감량 열풍에 따른 일반인들의 비만약 복용이 늘어나며 부작용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부작용
줄이기에 나섰다.
24일 서울식약청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서울시약사회,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등 4개 단체와 함께 '2007년 하반기 불법마약류퇴치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서 서울요금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마약류
폐해를 알리는 전단지 및 홍보물을 배포해 마약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홍보활동이 진행된다.
또한 불법으로 유통되는 마약류가 일반시민들의 일상에까지 침투되고 있어 그
폐해가 사회적으로 매우 심각한 지경이기 때문에 서울식약청에서는 마약류 폐해를
널리 홍보·계몽하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체중감량 열풍과 함께 '다이어트약'(식욕억제제)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사람들은 많아졌으나 식욕억제제가 습관성·의존성을 야기하는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가 많지 않다.
이로 인해 식욕억제제와 각성제 등 마약류가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일부 청소년층에게
오·남용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식약청은 불법마약류퇴치캠페인을 진행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식욕억제제가
마약류라는 사실을 주지, 무분별한 사용을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불법마약류퇴치캠페인 외에도 식약청은 지난 10일 비만약 오·남용으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일반소비자용 및 의약전문가용 홍보책자를 각각 마련해 배포한
바 있다.
이 홍보책자는 소비자용인 '살 빼는 약, 바로알고 복용하세요!'와 의약인을 위한
'살 빼는 약, 올바른 사용법과 복용지도!'로 구성됐으며 식약청은 이를 통해 '비만약'에
대한 소비자 인식변화 및 무분별한 사용과 처방관행을 억제하고 안전한 의약품의
사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런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무조건적인 호기심을 불식시키고
안전하면서도 올바른 의약품 사용을 유도하게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지도·단속과 함께 대국민 홍보를 실시해 마약류 오·남용
방지 및 불법마약류의 유통을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10-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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