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브로콜리가 무섭다”

설포라판 성분이 종양 진행 막아

브로콜리를 피부에 바르면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분자약물학자인 폴 탈라레이 박사팀은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한

‘설포라판’이라는 물질이 피부의 암세포를 억제한다고 최근 국립과학원회보(the

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인 6명의 피부에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한 ‘설포라판’을 바르고

높은 강도의 자외선을 쏘인 결과 37%의 피부 홍반과 염증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피부의 민감도에 따라 최대 78%까지 브로콜리의 효능이 나타났다

자외선은 피부암을 일으키는 물질로 미국에서는 매년 100만명이 피부암에 걸린다.

설포라판은 암과 싸우는 효소를 활성화시켜 피부암을 예방한다. 설포라판에 있는

‘글루타티온 S-전이효소’는 산소와 햇빛에 의해 피부 속에 생성돼 유전자를 손상시키는

분자를 중성화시킨다. 또 암으로 발전하기 전단계의 세포를 종양으로 변질시키는

염증반응을 누그러뜨리는 속성도 갖고 있다.

탈라레이 박사는 “자외선 차단제는 효과가 오래 가지 않는다”며 “설포라판은

선크림보다 더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권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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