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파업 6일만에 극적 타결
15일 오후 5시 합의안 발표…파업 조만간 종료될 듯
서울대병원 노사가 파업 6일 만에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함에 따라
조만간 파업이 끝날 예정이다.
병원 노사는 개원 기념일인 15일 오후 3시부터 열린 실무협상에서 비정규직 문제,
임금인상안 등 쟁점사안에 대해 합의했다.
노조는 병원측이 제시한 임금 3% 인상과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239명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핵심 쟁점이던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해 병원측이 이를 도입하기 최소 2개월 전에
노조에 통보한 뒤 협의를 거쳐 시행키로 했다.
즉 연봉제, 성과급제, 임금피크제, 팀제에 대한 계획 수립시 병원은 2개월 전까지
노조에 알리고 협의를 거치기로 한 것.
특히 이와 관련해 재직 중인 직원에게 신분상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는 조항도
삽입키로 했다.
세부적인 합의사안을 보면 우선 임금 부분에서는 기본급 정률 3% 인상과 정액
15000원, 교통보조비 2만원, 가계보조비(4급 이하) 3000~5000원이 인상 된다.
비정규직과 관련해서는 현재 2년 이상 근속자 정규직 전환과 2년 미만자에 대해서
합리적인 사유 이외에 계약 종료하지 않기로 했다.
통합물류 부분은 외주용역 도입 시 2개월 전까지 조합에 통보 후 협의, 정보전산화로
얻어진 자료를 직원의 인사, 임금, 고용 등에 연계할 경우 조합과 협의키로 했다.
CCTV에 대해서는 노조의 요구대로 현재 설치중인 병원내 108대 CCTV를 철거하기로
했다.
한편 노사 양측은 실무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오는 16일 본회의에서 정식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노조는 조인식 후 조합원 투표를 거쳐 최종 파업 철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10-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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