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예측

혈액 속 18개 단백질 수치 높아

혈액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발생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대 토니 와이스 코레이 박사팀은 혈액 속의 특정 단백질 수치가

높아지면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 발표했다.

박사팀은 우선 알츠하이머병 환자 5명과 건강한 사람 5명의 혈액을 채취하고 세포들

간에 신호를 전달하는데 사용되는 단백질 120개의 혈중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특정한 18개 단백질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팀은 이 같은 사실을 보다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경미한 인지장애환자부터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까지 129명을 같은 방법으로 조사해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이미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은 92명의 환자에게도 이 검사법을 적용했는데 10명중

9명에서 같은 결과가 나왔다.

코레이 박사는 “혈액 검사법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증상이 나타나기 약 6년 전부터

발병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며 “과거 알츠하이머병을 앓았던 사람까지 90%

정확하게 진단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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