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먹는 한약재, 쌀만큼 안전"

한의협, 한국의약품식품연구소에 의뢰…“ 납·카드뮴 등 없다”

한약에 주로 사용되는 한약재에서는 중금속, 잔류농약 등이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한약은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유기덕)는 지난 9월 한국의약품식품연구소에 의뢰, 한약의

주재료가 되는 한약재 9종에 대한 안전성 실험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실험은 쌀과

비교해 진행됐다.

그 결과, 실험을 의뢰한 한약재 9종 모두 중금속이 불검출 되거나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대상이 된 쌀 6종에 대한 실험 결과도 이와 같았다.

한의협 유기덕 회장은 “한약재는 쌀 만큼 안전하다”며 “이번 실험으로 한약재의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번에 실험을 의뢰한 한약재 9종은 감초, 갈근, 길경, 복분자,

연자육, 오가피, 오미자, 옥미수(옥촉서예), 황기 등이다. 쌀은 김포쌀, 이천쌀,

중국쌀, 중국찐살, 미국쌀, 태국쌀 등 6종이었다.

감초는 납과 카드뮴이 검출되지 않았고 비소, 수은 등도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적합’ 판정을 받았다. 잔류이산화황도 3ppm으로 기준치(30ppm) 이하였다. 갈근의

경우도 납이 불검출 됐고 카드뮴, 비소, 수은은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또 길경은 중금속, 잔류이산화황, 잔류농약이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으며 복분자, 역자육, 오가피, 오미자, 옥미수(옥촉서예), 황기 등도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쌀 6종은 중금속, 잔류이산화황, 잔류농약이 불검출이거나 기준치 이하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유 회장은 “한의약계는 앞으로도 관련 단체와 연계, 국민들에게 한약재의 안정성을

알리고 또 한약재 안정성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의협은 지난 11일 한약 관련 9개 단체와 공동으로 불법·불량 한약재

추방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한약에 대한 신뢰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결의를 다졌다.[사진]

'중금속 오염', '곰팡이 한약재' 등의 한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내부 자정 노력을

통해 바꿔나가겠다는 선포라고 한의협 측은 설명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10-12 12:11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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