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신경줄기세포 자체 재생 가능성 확인
연세의대 조성래 교수, 동물실험 결과 JCI 10월호 발표
뇌속
성체(性體) 뇌에도 특정 부위에 신경줄기세포가 존재하며 이 줄기세포가 자체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을 국내의료진이 밝혀냈다.
뇌속 성체(性體) 뇌는 그동안 재생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제한된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파킨슨 병이나 뇌졸중, 뇌성마비 치료에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의대 조성래 교수(사진)는 동물실험을 통해 뇌속 내인성(內因性) 줄기세포로부터
신경재생을 유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국제저널 JCI(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IF 15.754) 10월호에 발표했다.
조 교수는 미국 로체스터의대 신경과 골드만 교수와 진행한 '헌팅톤병에서 신경생성
유도법을 이용한 기능적 효과' 연구에서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에서
뇌 속에 있는 뇌실주위 줄기세포에 신경생성을 자극하는 물질을 기술적으로 공급,
자체적으로 신경재생과 증폭 및 이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헌팅톤 병은 뇌기저부에 있는 선조체 신경세포가 퇴화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불수의적 운동을 유발하는 운동장애가 특징이다.
이번 연구는 급성기 신경질환뿐만 아니라 이미 손상됐거나 퇴화된 난치성 중추신경계
질환의 치료에도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특히 기존 줄기세포 이식치료법의
한계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연구논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줄기세포 치료법은 배아줄기세포를 이식에 윤리적인 문제가 있으며 자신의
골수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는 신경계 질환의 기능적 효과를 나타내기에 의학적인
한계가 있었다.
조 교수는 "아직은 전임상 동물실험 단계이지만 본 연구에 사용된 치료법은
일종의 약물투여 개념으로 발전해 향후 헌팅톤 병뿐만 아니라 파킨슨 병이나 기저핵
부위가 손상된 뇌졸중 및 뇌성마비 등의 치료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10-0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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