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원격화상시스템 도입…확대 추진
올 아주대병원-화성시 시스템 구축
경기도가 연말까지 대학병원과 지자체 간 원격화상진료시스템을 구축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의사와 환자가 컴퓨터 화면을 통해 대면, 진료 및 상담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아주대학교병원과 화성시 간 구축되는 것으로 시범운영한 뒤 도립의료원산하
6개 병원과 경기도 내 5개 시군보건소, 일선 소방서 등으로 확대 설치된다.
20일 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12억원을 들여 도-아주대병원-화성시보건소를 온라인으로
연결하고 산업근로자 및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취약계층과 어린이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위한 ‘산업장 및 꿈나무 u-건강관리 서비스’를 실시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외국인근로자를 포함한 산업체근로자, 학생, 주민들은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보건소에 마련된 화상진료센터에서 컴퓨터 화면을 통해 의사로부터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방식은 센터에 있는 간호사가 환자의 체온, 혈압, 맥박, 혈당, 심전도
등을 측정, 동영상으로 전송하면 병원에 있는 의사는 전송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처방전도 발급하게 된다.
향후 이 시스템이 확대 적용되면 집에서도 의사와 대면한 채 상담을 하고 처방도
받을 수 있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는 올 연말까지 화성시와 아주대병원 간에 시스템을 구축, 시범운영한 뒤 내년에는
수원, 의정부 등 도립의료원산하 6개 병원과 도내 5개 시군보건소, 일선 소방서 등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원격화상진료시스템은 IT기술과 보건의료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로
국민의 건강증진과 복지서비스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추후 도 전체로의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응급상황에도 적절히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당뇨, 고혈압, 비만 등 만성질환자들의 진료 불편
개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9-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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