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부작용 年 2500건이상 속출 '비상'
장경수 의원, 2005년부터 올 상반기 자료 분석
해마다 헌혈 감소로 혈액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헌혈에 따른 부작용은 매년
2500건 이상 보고되는 등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경수 의원(대통합민주신당)에게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헌혈 후 부작용은 총 6400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2006년의 경우 전체 총 헌혈건수 230만2541건의 0.11%에 달하는
수치다.
3년간 발생한 채혈부작용으로는 혈관미주신경반응(심한 어지럼증)이 3125건, 피하출혈(주사
맞은 곳에 멍) 2933건, 구연산반응(재채기, 구토 등) 70건, 접촉성 피부염·신경손상
등의 기타 부작용도 272건 발생했다.
게다가 헌혈 후 부작용으로 외래·입원 등의 병원치료를 받은 사람도 최근
3년간 644명에 달했다. 이들 중에는 2005년 12명, 2006년 11명 그리고 올 상반기에는
2명이 입원해 헌혈 부작용을 치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헌혈 후 부작용으로 대한적십자사가 헌혈자에게 지급한 보상금 및 치료비는
2006년 한해에만 868만이었다. 적지 않은 금액이 부작용 보상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철저한 문진 및 관리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경수 의원은 “지난 2004년에는 헌혈한 뒤 어지럼증으로 쓰러진 후 머리를 다쳐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며 “대한적십자사가 헌혈자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더불어
채혈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지럼증 및 피하출혈 같은 헌혈 후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헌혈자의 신체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실적을 채우기
위한 무리한 채혈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9-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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