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득실득실' 또 불량 한약재 논란
소보원, 곰팡이균 오염 조사…관리기준 마련 시급
불량 한약재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약재에 곰팡이균
오염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승신)은 최근 시중에 유통중인 한약재 12종 96개 제품에
대한 곰팡이균 오염 정도를 시험한 결과 대부분의 한약재에서 곰팡이균이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숙지황을 제외한 88개 제품에에서 곰팡이균 수가 많다고 볼
수 있는 105이상인 제품이 14개, 101~104 사이가 70개 제품, 곰팡이를 검출할 수
없을 정도 수준인 10이하는 4개 제품으로 나타났다.
곰팡이독소인 아플라톡신 B1 오염 정도에 대한 시험결과에서는 총 96개 제품 중
천궁 3개 제품에서 각각 3.97, 2.46, 1.14ppb가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한약재는 달여 먹기 때문에 곰팡이에 대한 직접적인 위해성은
낮지만 곰팡이독소 오염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관리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약재는 재래적 유통방식으로 인해 현대적인 위생관리가 미흡하고 특히 비포장
상태로 판매될 경우 생산자와 유통기한을 알 수 없어 한약재의 품질 및 위생관리를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결과를 토대로 유럽연합 약전 등과 같이 한약재의 곰팡이
수 관리기준 마련과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지도, 관리를 촉구할 계획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9-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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