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노바스크·리피토 '최강 원투펀치'
제약사별 1·2번째 품목 비교…상반기 858억 합작 '최다'
전체 제약회사 가운데 화이자가 올해 상반기에 가장 강력한 원투펀치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디가 올해 상반기 전문의약품 상위 50개 제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화이자의
노바스크와 리피토는 상반기에 각각 437억원, 421억원의 매출로 858억원을 합작,
제약사별 2개의 대표 품목 합계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화이자가 상반기에 기록한 매출 1922억원의 44.6%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강력한
원투펀치의 존재가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방증한다.
노바스크와 리피토는 지난해에도 1647억원을 올려 다른 제약사들의 원투펀치를
제치고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사노피아벤티스의 플라빅스·엘록사틴은 상반기에 각각 592억원, 22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합계 816억원을 기록, 화이자의 두 제품을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사노피아벤티스의 원투펀치는 플라빅스·아프로벨이었으며 이들
제품은 지난해에도 1455억원의 매출로 2위에 랭크됐었다.
특히 사노피아벤티스는 플라빅스·엘록사틴 이외에도 아프로벨(217억원),
탁소텔(175억원), 악토넬(158억원) 등이 전체 의약품 가운데 상위권에 포진, 화려한
제품 라인업을 자랑했다.
화이자와 사노피아벤티스에 이어 노바티스의 글리벡·디오반(538억원)이
GSK의 제픽스·아반디아(445억원)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글리벡·디오반은 합계 832억원의 매출을 올려 892억원의 제픽스·아반디아에
이어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MSD의 원투펀치 코자·코자 플러스는 34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아타칸은 상반기에 310억원을 합작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상위권 다국적제약사들이 2개 이상의 대표품목을 앞세워 성장을
이끄는 것에 반해 국내제약사들은 다국적제약사에 비해 다소 약한 원투펀치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티렌을 내세운 동아제약이 니세틸과 합쳐 3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대웅제약의
가스모틴·글리아티린은 3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대부분의 국내제약사들은 상위 50위권에 평균 1개 정도의 제품만 보유하며
강력한 원투펀치 구축에 실패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9-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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