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아스피린 효능 재조명 임상 시작
새로운 위험도 평가법 사용…심장마비·뇌졸중 예방 효과 관찰
바이엘 헬스케어가 아스피린의 효능을 재조명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엘은 최근 비엔나에서 열린 2007 유럽 심장학회에서 심혈관 질환 및 뇌졸중의
1차 발병에 대한 아스피린의 예방 효과를 관찰하는 임상 연구, ARRIVE(Aspirin to
Reduce Risk of Initial Vascular Events)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진행될 연구는 지금까지 아스피린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실시된 임상들 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
ARRIVE는 미국을 비롯해 5개 나라에서 약 5년간 중등도 위험군(10년 이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 20-30%, 10년 이내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10-20%)의 심장마비 및
뇌졸중 발생에 대한 저용량 아스피린의 예방 효과를 관찰하게 된다.
이를 위해 바이엘은 현재 400개가 넘는 연구 센터에서 약 1만 2000명의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ARRIVE는 지금까지 시행된 연구 중 최대 규모로 설계됐기 때문에 이 연구의 핵심
성공 요인은 여러 국가에서 심혈관질환의 중등도 위험을 가진 적합한 환자들을 모집하는
일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회사는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조합해
전반적인 위험도를 평가하는 새로운 방법이 ARRIVE의 기초를 세우는데 사용했으며
이 계산 방법은 기존에 연구된 4가지 위험 계산 방법의 결합을 통해 도출됐다.
바이엘 관계자는 "적어도 매년 2천만 명의 사람들이 심장병과 뇌졸중을 겪고
있으며 이런 환자들은 꾸준히 고비용 치료가 받음에도 불구하고 병의 재발과 죽음의
위험이 높다"며 "이것이 바로 심혈관 질환의 초기 예방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스피린은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이미 뇌허혈 발작과 2차 심장마비를 위한 예방 방법의 초석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적합한 환자들에게 아스피린을 더욱 폭넓게 사용하면 직간접 건강관리 비용을
경감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혈관질환은 인종, 성, 사회 경제적 환경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병으로 이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도 매우 커서 2006년 유럽 연합 (EU)에서만
심혈관 질환과 관련한 직간접적 비용이 약 1690억 유로로 추정되고 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9-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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