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6 제약사 '비만약 시장' 무한경쟁 돌입

한미·대웅에 이어 CJ·유한·종근당·동아 가세

빅6 제약사 '비만약 시장' 무한경쟁 돌입
한미약품의

슬리머 출시로 후끈 달아오른 비만치료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상위권 제약사간의 무한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달 2일 한미약품 슬리머의 등장 이후 대웅제약이 지난달 19일 엔비유를, CJ와

유한양행이 각각 지난 1일 디아트라민, 리덕타민을 종근당은 지난 13일 실크라민을

들고 시장에 가세한 것.

이에 동아제약이 29일 슈랑커를 발매함에 따라 남은 하반기동안 6개 제약사간

총성 없는 전쟁이 펼쳐지게 됐다.

이중 슬리머, 실크라민, 디아트라민 등은 각각 염을 바꾼 메실산 시부트라민,

말산 시부트라민, 황산수소 시부트라민이 성분이며 엔비유, 리덕타민, 슈랑커 등은

각각 시부타리민 단일제제다.

각각의 제약사들은 모두 "검증된 임상시험을 거쳐 오리지널인 리덕틸과 비교시

동등한 효능을 갖고 있다"며 자사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한 후발주자 제약사 관계자는 “솔직히 슬리머의 출시 시기 및 한미약품의 영업력을

감안할때 현재 판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겠지만 마케팅 및 영업력을 총동원하면 추격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은 출시 시기가 가장 빠른 한미약품의 슬리머가 절대적인

우세가 점쳐 진다.

한미약품은 슬리머의 출시와 함께 탤런트 김희애씨를 앞세워 전국적으로 다이어트

붐을 일으키며 이에 따라 출시 첫 달 주문량만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계 최다를 자랑하는 800여명의 영업사원을 앞세운 공격적인 영업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지만 이들 대형제약사들이 속속 같은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한미약품의 독주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모두 400~600명의 영업인력을 보유한 이들 제약사

역시 마케팅 및 영업력에서 한미약품에 결코 밀리지는 않기 때문.

특히 애보트도 최근 리덕틸의 약가를 개량신약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췄기 때문에

300억원 시장을 놓고 벌어지는 무한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슬리머는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신약에 준하는 임상을 거쳤을

정도로 효능과 안전성에서 차별화된 제품이다”면서도 “경쟁사들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8-31 06:42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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