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 cGMP수준 업그레이드 'Go'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추세 더욱 이어질듯
복지부가 최근 제약 인프라 선진화를 위해 의약품 품질관리체계(GMP)의 선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 역시 자사 공장의 업그레이드에 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약사들이 앞다퉈 자사의 생산공장을 cGMP 기준을 충족시키기
신축 및 리모데링에 한창이다.
중외제약은 차세대항생제 이미페넴을 생산하는
시화공장의 업그레이드 공사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시화공장은 cGMP
기준 생산설비 구축 공사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두달 동안 생산을 중단하고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중외제약의 이번 공사에는 총 40억원이 투자되며 한미 FTA
타결 이후 국내 제약사가 cGMP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생산라인을 전면 중단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텐다드에 부합한 cGMP 규격의 시화공장이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게 되면 중외제약의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SK케미칼이 인수한 청주공장은 2005년 실시된
식약청 차등평가 실사에서 생산제형 4개 모두 A+를 받았으며 KPMG(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기준)의 인정을 받았고 EU와 호주 GMP에서도 적격판정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동아제약 역시 지난 28일 안산시 반월산업단지에서 EU-GMP 수준의 항암제 공장 기공식에
들어갔다.
2008년 완공 예정인 반월 항암제 공장은 6층(건축 연면적 2873㎡)
규모로 지어지며 에피루신 및 기타 항암제를 생산하게 된다.
회사에 따르면
공장이 완공되면 최신 설비와 기술력으로 생산된 항암제를 유럽 및 선진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삼아제약은 2008년 완공을 목표로
문막에 선진국 수준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cGMP)의 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참제약에서 상호를 변경한 유니메드제약은 2~3년내
충북 오송공단에 유럽 cGMP 공장을 신축, 전문의약품 전 분야에 걸쳐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약계 관계자는 이 같은 제약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FTA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화 바람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향후 제약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약사들의 이 같은 노력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8-2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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