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세계폐암학회 서울서 열려
내달 2일~6일 …새로운 폐암 병기결정기준 등 최신지견 소개
전 세계 약 5000여 명의 폐암 전문가들이 서울로 집결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인 세계폐암학회 12차 학술대회가 오는 9월2일~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지는 것.
총 소요 예산 700만 달러, 230여명의 세계 석학들 강연과 210편의
구연, 1080여 편의 포스터 발표 등 이번 학술대회는 그 규모면에서부터 압도적이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8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 폐암에 대한 새로운 병기
결정 기준 등 내용에 있어서도 의료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번
세계폐암학술대회 이진수 조직위원장(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은 28일 “세계 최대 규모의
의학 분야 국제학술대회를 유치, 폐암 연구 및 진료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와 동시에 향후 한국의
의과학자들이 폐암의 치료 및 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폐암학회(IASLC)는 전 세계 53개국 2300여명의 폐암
전문가들이 가입돼있는 세계 최대 폐암 관련 학술단체. 이 학회가 주관하는 세계폐암학술대회는
미국, 유럽, 아시아 순으로 2년 주기로 개최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Let's make lung cancer history'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 조직위원장은 “이 주제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며 그 첫째는
폐암의 새로운 치료법이나 새 병기 결정 분류 등을 발표하는 것이고 둘째는 담배
가격 인상, 판매 금지 등 금연 캠페인이 탄력을 받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일차적으로는 폐암 관련 중요한 연구 결과 등을 발표하는 학술적인
자리가 되겠지만 이와 함께 담배의 생산 및 판매를 금지하는 입법 추진 등과 같은
금연 캠페인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이번 학술대회 유치를
위해 국내 폐암 전문가들이 뭉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번 학술대회 유치를
위해 국립암센터 이진수 연구소장, 서울아산병원 이정신 진료부원장, 삼성서울병원
박근칠 교수 등이 뜻을 모았고 2003년 호주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1표 차이로 한국
유치에 성공했다는 후문도 학술대회에 대한 열정을 가늠하게 한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터프 뉴잉글랜드병원의 개리 스트라우스 박사의 ‘흡연과
선암성 폐암과의 관련성에 대한 역학연구’, ‘3기 폐암에서의 첨단방사선치료법’,
‘4기 진행성 폐암의 항암화학요법’ 등 최신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
세계폐암학회 데스몬드카니 회장을 비롯 홍완기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종양내과부
부장, 일본 폐암학회 회장인 하루부미가토 등이 주요 연자로 참석한다.
학술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 파악과 등록은 학회 홈페이지(www.2007worldlungcancer.org)에서
할 수 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8-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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