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데나·야일라 增…비아그라·시알리스 減
토종 발기부전치료제들 '시장 잠식' 가속화
올해 가장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국내제약사들이
다국적제약사들의 영역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
IMS 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자이데나와 종근당의 야일라는 올해 상반기에
각각 56억원, 3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비아그라, 시알리스 시장의 상당 부분을 뺏어
온 것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지난해 출시와 함께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던 자이데나는
올해에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자이데나는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12.9%였던
점유율을 13.9%로 끌어올렸다.
올해 초 출시한 야일라는 7.9%의 점유율을 보이며 성공적인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1분기에 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야일라는 2분기에는 13억원으로 떨어지며
주춤했지만 상반기에만 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출시 첫 해 매출 100억원 달성
가능성을 보였다.
이처럼 토종 발기부전치료제의 시장 잠식이 가속화된 가운데 발기부전치료제의
원조 격인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는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
지난해 368억원의 매출로 49%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비아그라는 올해 상반기에는
180억원의 매출로 시장 점유율이 44.9%로 내려앉았다.
시알리스 역시 지난해 30.8%의 점유율에서 상반기에는 28.4%로 떨어져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침투의 희생자가 됐다.
이밖에 지난해 7.4%의 점유율을 보였던 레비트라는 올해 점유율이 4.9%로 떨어졌지만
야일라와 합친 점유율이 12.8%로 늘어나 코-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8-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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