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무료 시행
은평구 등 16개 시범지역 신생아 1만2000명 대상
보건복지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 16개 시범사업 지역 신생아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신생아 대상의 청각선별검사'를 실시한다.
복지부는 내년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평가를 통해 전국 모든 신생아에게로
확대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선천성 난청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저출산 시대에 건강하게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이번 사업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정부가 조기발견부터재활치료까지
전국적 지원체계를 갖추게 되면 선청성 난청으로 인한 언어·청각 장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청각선별검사는 산부인과와 소아과, 확진검사는 이비인후과에서 실시되고
있다. 기기에 따라 검사방법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AOAE(Automated Otoacoustic
Emission) 비용은 1~3만원, AABR(Automated Auditory Brainstem Response)는 3~5만원
선이다.
그러나 현재 개별적 선별검사율은 약 35%로 매우 낮은 실정. 그나마 2000년 이후
청각선별검사 장비보급 및 관련 기관 등의 적극적 홍보로 신생아 청각선별 검사가
도입되고 있는 단계다.
복지부 관계자는 "선별검사 기기는 중대형 분만기관을 중심으로 보급돼있다"며
"출생아 수 대비 보급률은 이미 포화상태이므로 분만기관의 양극화 심화 가능성이
예견된다"고 정부가 나서 청각선별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번에는 서울 은평구, 부산 수영구 등 16개 지역의 출생아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청각선별검사비, 난청 확진 1회 검사비를 지원한다.
또 검사결과 재검이 나올 경우에는 전문병원과 연계해 확진할 수 있도록 하며
타각적 청력역치 측정검사비도 법정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한편, 현재 선천성 난청은 신생아 1000명당 1~3명 정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8-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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