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디아 부작용 논란에 액토스 '희색'
6월 판매량 전월대비 24% ↑…직접 비교연구 결과 발표
아반디아가 부작용 논란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한국릴리의 액토스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릴리는 "액토스의 6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24% 이상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아반디아의 심혈관질환 발생위험 증가에 대한 연구결과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발표된 5월말을 기점으로 5월과 6월의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라는
것.
액토스의 판매 증가와는 다르게 아반디아 6월 판매량은 5월에 비해 13% 이상 하락했으며
복합제까지 더할 경우 하락폭은 더욱 크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회사는 "최근 진행된 아반디아와 액토스의 직접 비교연구에서도 액토스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밝혀져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Journal of Pharmacoepidemiology and Drug Safety' 게재된 비교연구
결과 액토스 복용 환자들이 아반디아 복용환자에 비해 급성심근경색 및 복합적 사례로
인한 입원 위험도가 각각 22%,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혈당 강하 효과에서는 아반디아와 비슷한 효과와 기전을 갖고
있지만 액토스가 잠재적인 심혈관질환에 대해 아반디아보다 더 우수한 예방효과를
보인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서도 "액토스가 동맥경화의 지표가
되는 지질 효과에 있어 더 우월한 효과를 지닌 것이 그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액토스는 중성지방을 감소시키지만 아반디아는 중성지방을 증가시키고 액토스가
아반디아에 비해 고밀도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한국릴리 김똘미 이사(내분비내과 전문의)는 "이번 비교연구는 액토스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연구한 대규모 임상 PROactive 연구와 일맥상통한다"며
"심혈관질환에 대한 액토스의 안전성이 다시 한번 입증된 만큼 환자들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FDA 자문위원회에서 데이비드 그래햄
박사가 발표한 바 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8-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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