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리베이트 관행 이젠 근절하겠다"
박경철 대변인, 'MBC 손석희 시선집중'서 밝혀
성분명처방 반대 이유 중 하나로 제기됐던 제약사 리베이트 관행에 대해 의료계가
이를 인정하고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2일 대한의사협회 박경철 대변인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의사들이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자정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철 대변인에 따르면 약의 효능성이나 활용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에서는 세미나와
토론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드는 비용은 제약사에서 부담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는 성분명처방의 반대조건 중 하나인 ‘제약사로부터 받았던
리베이트 이익 감소’에 대해 우선 인정하고 이 부분이 성분명처방 반대의 전면적인
이유가 아니라는 진정성을 인정받겠다는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제약업체들로부터 받아왔던 리베이트를 스스로 거부하겠다는 자정선언을
먼저하고 성분명처방 반대의 진정성을 입증하는 것을 행동으로 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경철 대변인은 성분명 처방 반대의 핵심 쟁점인 '국민건강 위해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박경철 대변인은 “성분명 처방을 하게되면 1~20% 약효가 세더라도 인정하게 되며
이는 질병이 첨예한 부분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약에 따라
발현시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경철 대변인은 정부에서 추진중인 성분명처방 국립의료원 시범사업의 전면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시범사업은 실시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시범사업도 시도해서는
안된다”며 “이미 시범사업의 대상이 되는 국민이 존재하기 때문에 의사로서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8-2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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