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은 낮고 '감염' 슬관절은 높아
병원감염관리학회, 인공관절 삽입 수술부위 조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고관절 수술 후 수술부위 감염이 선진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슬관절 수술의 경우 다른 나라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나 병원감염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이하 학회)는 질병관리본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2006년 7월부터
6개월간 인공관절 삽입술 후 수술부위 감염(SSI)여부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4개 대학병원에서 참여해 4개월간 등록된 환자의 결과로 분석했으며,
240건의 인공관절수술이 등록됐고 이 중 고관절 139건, 슬관절 101건이다.
골관절 수술은 139건 중 Total hip replacement arthroplasty 수술이 83건(59.3%),
bipolar hemiarthroplasty 55건(39.3%), 기타 1건이었으며 슬관절 101건은 Total
knee replacement arthroplasty로 시행됐다.
환자는 223명(남자 67명, 여자 156명)이며 평균 나이는 65±0.89세였다.
이 중 223명이 한쪽 관절을 수술받았고, 17명은 동시에 양쪽 수술을 받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240건 중 SSI는 고관절 2건, 슬관절 3건이 발생했고
SSI rate는 고관절 1.44, 슬관절 2.97로 2.88로 나왔다.
이는 다른 나라의 최근 자료와 비교했을 때 높지 않은 수치로 고관절의 경우 네델란드의
SSI rate가 3.4, 영국 3.2, 프랑스 1.8, 독일 1.3 보다 낮은 수치.
다만 슬관절 감염은 네델란드의 SSI rate 2.2, 영국 1.7, 독일 0.9, 프랑스 0.5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회는 “향후 수술부위 감염율을 낮추기 위한 감염관리가 더 많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수술 전 예방항생제로 권고되고 있는 1세대 cephalosporin이
63.2%로 조사됐으며 다른 항생제 사용이 37%에 달해 적절한 예방항생제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대상수술건수를 더 확해보 SSI를 감시하면 수년간의 자료를 합해 SSI관련
위험인자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조사는 향후 병원의 전체 수술을 대상으로
한 수술부위 감염 감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이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8-21 10:15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